어도비가 피그마를 200억 달러에 인수한 진짜 이유

- 9월 28일 Medium에 Jano Le Roux가 올린 The Real Reason Adobe Just Bought Figma For $20B의 번역본입니다. 

- 오역 의역 많으니 대략적인 느낌만 참고하세요

- 본문에 포함된 짤은 원문에는 없고 그냥 제가 임의로 넣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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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들이 열받았습니다. 피그마가 200억의 가치를 한다는 건 의심할 바 없죠. 하지만 디자이너들이 어도비를 받아들여야 할까요? 어도비의 이런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신선하고 창의적인 툴들을 흡수한 다음에 약간 업데이트와 같은 공허한 뒷만만 남긴 채 퇴출해버렸습니다.

 

• Frame.io -13억 달러
• Magneto - 17억 달러
• Macromedia - 36억 달러

하지만 그 어떤 것도 200억 달러의 위험한 합병에는 비할 바가 되지는 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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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 수 없다면, 사버려라

… 그리고 지루하게 만들어 버려라

 

 

어도비는 정말 어디에나 다 있습니다. 왜 그런 친구 있지 않습니까. 창의적인 공간에서 모든 것에 대해서 조금씩은 안다만 한 분야를 마스터 하기엔 집중력이 좀 떨어지는..

 

 

어도비는 허벅지에 피그마라는 전투용 도끼를 갖고 있었습니다. 

• 공짜로 쓸 수 있는 UX 디자인 툴
• 쉽고 빠른 UI를 제공하는 UX 디자인 툴
• 유연한 협업을 위한 UX 디자인 툴
• 웹에서도 불편함 없이 쓸 수 있는 UX 디자인 툴
• 하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UX 디자인 툴
• 어도비의 XD를 구식으로 만들어 버리는 UX 디자인 툴.

 

피그마가 이뤄낸 일들을 어도비 xd도 할 수 있었다만, 사소한 디테일들을 제대로 파악하는 건 어려웠나 봅니다. 그리고 이는 당신이 디테일함을 중시하는 사람드로가 일을 한다면 엄청 큰 문제가 될 것입니다. UX 디자이너들 말이죠.

처음에는 피그마는 디자인 오타쿠들을 위한 툴이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전문가들이 사용하기 시작했죠. 그리고 나서 기관에서 툴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마지막으로 큰 브랜드들도 피그마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니 어도비가 좋아할 리가 없죠.

 

여느 대기업이 그렇듯, 어도비도 골칫덩어리 피그마를 완전히 없애버리기 위해 수 많은 변호사를 긁어 모읍니다. 하지만 피그마에겐 어림도 없었죠. 피그마는 자기의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피그마는 비싼 어도비 구독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디자이너의 탈출구 였습니다. 포토샵을 대체할 순 없지만, 뭐 디자이너들이 포토샵을 배경 제거하는 용으로만 쓰니 크게 상관은 없었습니다. 이후온라인 배경 제거 툴들은 점차 생기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작은 골칫덩어리 피그마는 가시가 되어 되어갑니다. 그러다 작은 나이프에서 커다란 전투용 도끼로 덩치가 커지면서 어도비를 공격하죠. 그러다 곧 피그마가 상장할 것 처럼 보이니, 어도비는 손을 썼습니다. 즉, IPO (기업 공개) 가 가뭄인 해에 피그마를 200억 달러를 주고 인수합니다. 근데 이제 어도비는 새로운 문제점을 끌어 안습니다. 투자자들을 열받게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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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투자자들이 열 받은 ‘진짜’ 이유

스포일러 : 수학은 더해지지 않았습니다.

어도비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피그마는 현재 연간 반복 수입(ARR)이 4000억 달러로, 고도 성장 궤적을 달리는 것 처럼 보입니다. 이 말은 200억 달러 평가는 수익만 놓고 봤을 50배가 되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겁니다. 벤처 캐피탈리스트들은 대략적인 평가 스케일을 이렇게 사용하는데

• 10%~29% 연성장률 : 연간 반복 수입 *1-5
• 30%~99% 연성장률 : 연간 반복 수입*6~10
• 100%~400% 연성장률 : 연간 반복 수입 *10~20

이걸 보니 이제 50배의 가치를 투자자에게 보여준다는 게 얼마나 허무맹랑한 소리라는 지 알겠죠. 친구한테 UFO를 봤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습니다. 투자자들은 대부분 투자금을 잃었다고 생각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는 어도비가 인수를 발표하자 마자 주식이 곤두박질 친 이유를 말해줍니다. 숫자를 중시하는 투자자들에겐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에 기름을 좀 더 붓자면, VC와 디자이너 디지털 타운홀에서 디자이너들이 폭풍 트윗을 날랍니다.

 

2020년의 끝자락 즘에, 어도비는 workfront라는 업무 관리 소프트웨어 회사를 사들입니다. 15억 달러를 주고요. 투자자들은 당시 투자에 그렇게 까지 화를 내진 않았습니다. 왜냐면 숫자가 이해가 가거든요.

 

그러나 많은 투자자들이 놓친 것은, 어도비가 연간 반복 수입을 활용하고자 피그마를 산 것 뿐만 아니라 피그마가 발견해낸 놀라운 협업 기술에 손에 넣기 위한 것도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어도비가 피그마의 웹 앱 기술을 이용해 어도비의 웹 베이스 제품들의 경쟁력을 높이려고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Canva같은 회사를 상대라요.또 다른 이유로는 어도비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도 있었던 유명한 클라이언트를 피그마가 가지고 있어서 입니다.

 

하지만, 이제 진짜로 묻고 싶은 질문들이 생깁니다.

• 어도비는 피그마를 지루하게 만들까?
• 어도비는 XD를 강조하기 위해 피그마의 개성을 죽일까?
• 스케치를 택하고 어도비 피그마를 버릴 것인가?

출처 : https://medium.com/swlh/the-real-reason-adobe-just-bought-figma-for-20b-29c9038d37a9

The Real Reason Adobe Just Bought Figma For $2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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