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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이야기

한국 전자전 후기! ESG 특별관, 삼성전자 🆚 엘지전자

by 김멋토 2022. 10. 9.

 

22년 한국 전자전에 방문했습니다. 목표는 ESG 세미나를 들으려고 방문할 것인데,

시간이 좀 남아서 한국전자전도 가볍게 훑어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글은 한국 전자전에서 방문한 ESG 특별관,LG전자,삼성전자 전시에 대한 후기만 쓰도록 할게요!

이번 전자전에는 ESG 특별관이 따로 마련이 되어 있어 굉장히 기대를 많이 하고 갔어요.

며칠 전에 여성가족부에서 진행한 ESG 온라인 컨퍼런스를 듣고 궁금한 점이 많이 생겨 기대를 하고 방문했습니다. 

 

그치만 역시 환경에만 몰빵되어 있어서 실망이 컸습니다.

 

ESG가 Esg가 아니라 다 같이 함께 대문자로 ESG인 이유가 있는데

전부 다 환경위주에.... 사실 대부분의 솔루션이 이걸 이제서야 한다고? 싶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글로벌 대기업과 비교하면 좀 그렇지만...

최근 3M의 ESG 방향성을 듣고 나니까 정말 수박 겉핥기만 하고 있다!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ESG 자가진단표도 보면서 좀 아쉬운 게 많았어요.

하지만 앞으로 더 개선해나갈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점에서! 또 기대해볼 수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내년도 한국 전자관에서는 모든 부스에서 ESG를 하나씩은 다뤘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금요일에는 관련 시상식도 진행한 걸로 아는데 제가 방문한 날짜와 달라 아쉽게 못 봤네요.

 

그리고 시간 관계상 엘지 전자와 삼성 전자의 부스에만 방문을 했어요.

 

 

엘지전자와 삼성전자의 부스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엘지전자는 >저희가 일단 이만큼 만들어 봤습니다^^ 일단 다 보고 가세요!< 하면서 모든 제품을 보여주는 창고형 매장 같았고,

 

 

삼성전자는 >여러분들의 퍼소나에 따라 어떻게 활용할 지 예시를 보여드릴게요!<의 컨셉추얼한 느낌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삼성전자의 전시 구성방식이 더 좋았습니다. 아쉬운 것도 있었지만, 

엘지 전자의 전시 방식은 그냥 기성 전자관과 다를게 딱히 없어 보였고 관객과의 인터랙션도 좀 적었던 느낌이었어요. 

엘지 전자의 키오스크

보면서 엘지 전자에서 이런 것도 만든다고? 하면서 신기하게 봤던 것들도 많았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키오스크! 

 

기존 키오스크 보다 인터랙션 디자인이 좀 더 들어간 것 같긴 했으나

대기업에서 만든 건데 좀 더 혁신적인 느낌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제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비주얼 위계 부분이 좀 아쉬웠어요.

그리고 색 대비가 너무 커서 카페의 분위기랑은 좀 안 맞는 듯한 딱딱한 느낌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엘지 전자도 ESG 관련해서 제품군도 내고 있고,

관련 부스도 보여줬는데 이 부스도 아쉬움이 컸어요! 

 

특히 이 부스의 경우 우측에 테이블 공기 청정기(폐플라스틱활용)을 디피해서

좀 immersive 한 전시 경험을 꾸몄어도 좋았을 것 같은데  

 

웬 골판지 의자들과.. 마사지 체어만 덩그러니 비치되어 있고

esg 관련 데이터를 모으는 듯한 걸로 보이는 설문조사 공간만 있어서 아쉬웠어요. 

 

삼성전자의 경우에는 중간에 이런 짭나무를 설치해둬서

와 전시에 온 것 같다! 라는 느낌이 났어요.

 

그리고 부스 별로 삼성의 스마트 싱스를 이용해

어떻게 내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환경을 구성할 지에 대해서 보여줬는데 

 

휴대폰으로 스마트 싱스 동작을 추가하는 과정을 큰 화면으로 보여주고

 

실제로 구현하는 과정을 통해서 삼성에서 밀고 있는 스마트 싱스 기능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달까요..

이 부스에서는 '뱀파이어' 컨셉으로 커텐도 치고, 불도 끄는 거였다면

이 부스에서는 라이브 스트리밍하는 웹툰 작가 컨셉으로 설정이 되었더라고요.

부스 별로 설정 된 컨셉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에서도 ESG 관련해서 친환경 부스를 선보였는데 사실 이건 좀 실망스러웠어요.

 

전력량을 줄이고 세탁기를 스마트 싱스로 조정해서

세제량을 조금만 쓰는 게 물론 환경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사실 그렇게 지금 당장 해결되어야 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좀 더 핵심적인 페인포인트를 해결하는 게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갤럭시 플립을 이용해 인생네컷을 찍을 수 있었던 부스가 인상 깊었어요.

플립의 다양한 사용법도 제시하고,

사람들에게 친숙한 인생 네컷 방식으로 참여도도 높였다는 점에서

삼성 전자 부스 중에서 제일 똑똑하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기본으로 세팅된 뷰티 필터가 너무 과했어요. 외계인처럼 보여가지고...

 

전반적으로 부스 만족도는 삼성전자가 높긴 했으나,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앞에서 설명해드렸다시피,

삼성 전자 부스 별로 컨셉에 맞춰 직원 분들이 상황을 큐레이션을 해주고 제품 시연을 도와주셨는데 

 

상황과 기능의 연결되는 특징(뱀파이어니까 커텐 치기, 강아지 키우니까 로봇 청소기, 친환경이니까 전력량 조절)을 제하곤

큐레이션하는 구성이 다 똑같아서 좀 재미가 없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연령대나 체형의 다양함이 없다는 점도 좀 아쉬웠습니다.

제가 6개 부스만 둘러봐서 남은 부스에서 이 부분을 해결했을지는 모르지만

큐레이션을 해주시는 직원분들은 다 젊고, 마르고, 비장애인 분들로만 구성이 되어 있었다는 점이 아쉬웠어요.

 

생각해보면 스마트 싱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타겟에 분명히

활동이 제한적인 장애인 분들이나 노년층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런 분들이 시연을 함께 해주셨다면

스마트 싱스의 접근성이 굉장히 좋다는 걸 어필할 수도 있고 다양성도 포용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 한국전자전은 꼼꼼하게 다 보지 못해서 아쉽기도 하고 기대하고 봤던 ESG 특별관이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해서 실망도 좀 했지만

이후에 방문한 ESG 세미나가 괜찮아서 빨리 세미나 관련 후기도 쓰고 싶네요! 그럼 이번 전자전 후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